경험의 기록

2020년 8월 4일부터 2022년 말까지 약 2년간 기술 블로그를 운영했다.

사실 운영했다고 하기엔 많이 부족해서, 그냥 블로그를 했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바빴던 2022년도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해, 블로그를 하면서 지금까지 느낀 점들을 두서없이 정리해보려고 한다.


 

1️⃣ 2020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2020.08.04 - [Android/기본] - [Android]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Auto Import 설정

 

[Android]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Auto Import 설정

자바에서는 어떠한 클래스를 사용하려고 할 때, import 구문을 추가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는 코드가 입력되었을 때, import구문을 자동으로 추가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File > Set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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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이 블로그의 첫 글이다.

보시다시피 이 블로그는 경험들을 까먹지 않으려고 기록하는 메모장에 가까웠다.

 

개발을 하다 보면 당시에는 사소하고 당연해 보이지만 막상 또 비슷한 문제를 겪거나 다시 구현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공부하면서 특히 그런 경험을 자주 했는데, 내용도 많고 이걸 다 외워서 하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해서 블로그에 기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정리해 보자면 크게 3가지이다.

 

  1. 경험한 모든 걸 기억할 수 없어서 기록해 놓은 후 다시 참고하려고
  2. 경험의 공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3. 그냥 글 쓰는 게 좋아서

 

어릴 때부터 글쓰기나 독서하는 것에 흥미가 많았어서, 생각해 보면 세 번째 이유가 가장 컸던 거 같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제목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뭐든지 새로 시작하려고 하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자라는 마음으로 블로그 제목을 처음에 "그냥"으로 지었다.

 

하지만 그냥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조금 모호하다고 생각해서 2022년 11월쯤에 바꿨던 걸로 기억한다.

 

2️⃣ 2021년, 학습 또 학습

2021년엔 꽤 글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에서 MVVM패턴 한창 공부할 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정리하려 많이 썼었고, 코딩테스트 공부하면서 알고리즘 문제 푼 내용들도 많이 정리했었다.

2021.04.19 - [Android/AAC, MVVM] - [Android] 안드로이드 AAC & MVVM

 

[Android] 안드로이드 AAC & MVVM

액티비티, 프래그먼트에 너무 많은 코드를 넣게 되면 점점 무거워져 다루기 힘들어지게 된다. 앱이 카메라 인텐트를 트리거합니다. 그러면 Android OS에서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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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MVVM 패턴이나 의존성주입 등 안드로이드 핵심 기술에 대해 이해가 안 됐었는데, 저 때 공부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4학년이라 수업이 별로 없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외부활동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의 맨날 혼자 집에서 공부만 했다.

그래도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면서 외롭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다.

안드로이드나 알고리즘 등 현재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기초지식을 많이 쌓은 한 해였다.

 

3️⃣ 2022년, 너무 바빴던 한 해 

2022년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적으로 싸피 활동을 하면서, 거의 하루종일 수업을 듣고 공부했다.

또한 싸피 활동을 병행하면서 기업 원서도 쓰고 면접도 꾸준히 봤기 때문에 상당히 바빴다.

그래서 글을 많이 쓰지 못했다.

 

하지만 싸피에서 기자단 모집을 하길래 재미있어 보여서 신청 후 합격하여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싸피 기자단 활동은 생각보다 되게 어려웠다. 

대외비를 작성할 수 없는 공적인 글을 써야 했고, 월 2개의 글을 고정적으로 써야 했다.

싸피 관련 내용을 써야 하는데 특정 내용은 대외비라 쓰면 안 되는 등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글을 쓸만한 소재를 찾는 게 꽤나 어려웠다.

또한 기간 내에 글을 써야 한다는 게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이런 비슷한 기회가 나중에 또 생긴다면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

 

2022.02.07 - [SSAFY/SSAFYcial] - [SSAFYcial] SSAFY 7기 입학식 살펴보기

 

[SSAFYcial] SSAFY 7기 입학식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공부하고 있는 한상엽입니다. 저는 올해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7기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입학식이 진행되었는데요. 그 현장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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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싸피 기자단으로서 작성한 첫 글이다.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 글을 22개나 썼었다. 😁

 

4️⃣ 배우고 느낀 점

블로그 활동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처음엔 좋아서 시작했던 블로그에 집착하게 되면서 기록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될 때도 있었다.

2021.10.13 - [Android/Jetpack-Compose] - [Android] Jetpack Compose 제트팩 컴포즈 사용해보기 - (3-2) 레이아웃 (List)

 

[Android] Jetpack Compose 제트팩 컴포즈 사용해보기 - (3-2) 레이아웃 (List)

2021.10.13 - [안드로이드/Jetpack-Compose] - [Android] Jetpack Compose 제트팩 컴포즈 사용해보기 - (3-1) 레이아웃 (Modifiers, Slots, Scaffold) [Android] Jetpack Compose 제트팩 컴포즈 사용해보기 - (3-1) 레이아웃 (Modif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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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한창 기록에 집착할 때 쓴 글이다.

글을 쓰다가 문득, 공식문서나 유명한 블로그에 다 나와있는 내용들이라서 비슷하게 정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후 저런 글 쓰는 것을 지양했고, 가볍더라도 최대한 내 생각을 담은 글들을 쓰고자 했다.

 

플랫폼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

글을 쓰면서 가독성이나 통일성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티스토리의 단점이 내가 쓴 글과 실제로 등록되는 글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다른 곳에 써놓은 글을 복사해도 다르게 표시될 때도 있는 등 다루기 어려웠다.

그래서 초기에 많이 서툴러 형식이 통일되지 않은 글이 매우 많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스킨을 새로 바꿀 수도 없고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깃허브 블로그나 벨로그 등 다른 플랫폼에서 다시 시작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블로그 활동 하면서 좋았던 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그 주제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되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싸피나 회사에서 블로그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서 신기했다.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부끄럽기도 했다. 

 

현재는 공부 기록을 주로 노션에 하고 있다.

여러 편리한 기능이 많아서 공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는데 좋다.

 


이렇게 블로그 활동에 대한 회고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처음에 회고를 하기로 맘먹었을 때는 내용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떠올려보니 기억이 잘 안 나서 내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좀 더 회고를 자주 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는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회고록을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는 것도 나에게는 값진 경험이다.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다면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가끔 회고록을 남길 예정이고, 공부하면서 노션에 기록한 내용 중에 좀 더 다뤄보고 싶은 내용들은 블로그에서 다뤄볼 예정이다.

 

 

그럼 2023년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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